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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묵상 "뜻을 정한다는 것" 다니엘 1장 8-9(11번째 사순절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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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풍충성교회
댓글 0건 조회 516회 작성일 23-03-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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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다 잘아시는 다니엘이 뜻을 정하는 사건을 말씀하십니다. 남유다의 멸망이 눈앞에 왔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가넷살왕은 유다의 인재들을 먼저 뽑아서 포로로 데리고 왔습니다. 여기에는 귀족들과 똑똑한 소년들, 그리고 각종 기술자들이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유대의 인재들만 다 뽑아서 데리고 온 것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의 포로로 많은 사람들이 먼저 사로 잡혀왔고.. 이때 다니엘도 그 소년들에 속하여 잡혀왔습니다. 마침 다니엘은 왕궁을 섬기는 소년들에 포하밍 되어.. 왕궁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왕은 자신이 먹는 음식을 그 소년들도 먹게 하면서.. 좀 더 건강하고 좋은 모습으로 왕궁을 섬기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음식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음식이 아니었습니다. 부정한 음식들이었습니다. 이에 소년 다니엘과 세 친구는 뜻을 정하고 환관장에게 건의를 합니다. 그래서 채식과 물만으로 열흘을 지내도록 허락을 받았고 결과 그들은 이전보다 더 건강하고 좋아졌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더 귀한 은혜는 바로 그들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다나엘은 다른 사람들보다 열배가 뛰어난 지혜를 다른 친구들은 두배의 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다니엘과 세친구는 바벨론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면서.. 바벨론 왕 느부가넷살의 입에서.. 이루 메데의 다리오왕의 입에서 하나님만이 참 하나님 되심을 선포하도록 하는 믿음의 역사를 이루어갔습니다.

 

오늘이 이 본문안에서 도전되는 것입니다. 바로 뜻을 정하는 것.. 다니엘이 뜻을 정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뜻의 방향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뜻을 정합니다. 그런데 그 뜻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안면 좀 더 넓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뜻을 정하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의 뜻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소년의 뜻을 기쁘시게 받으시고 도우시고 역사하시였습니다. 그래서 그 소년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계속 이루어지도록 역사하셨습니다. 늘 자주 나누지만, 다니엘은 이때부터 장장 80년간 바벨론과 메대와 페르시아의 총리가 됩니다.

 

그리고 이 사실은, 당시 나라가 망하고 사로 잡혀온 이스라엘 포로민들에게.. 그 포로기간 70년동안.. 여전히 살아게시는 하나님.. 여전히 이스라엘과 함께하시는 하나님.. 무엇보다 세게에서 가장 강하다는 나라에서도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증거되게 하였습니다. 그들의 그 믿음의 뜻이 이 놀라운 은혜의 역사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렇기에 페르시아 고레스 원년에 다시 포로귀환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나고.. 가서 예루살렘을 회복하고 성전을 지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70년이란 오랜 세월을 살면서 언어도 잃어버리고, 이스라엘의 문화도 잃어버리고, 그 피도 많이 썩였지만.. 오직 한 가지.. 하나님을 믿는 믿음만을 굳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른 모든 것은 잃었지만.. 유일하신 하나님에 대한 그 믿음과 정체성만을 결코 흔들리 않았습니다. 바로 다니엘과 세친구의 그 뜻을 받으신 하나님의 은혜안에서..

 

그렇습니다. 단순한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위한 뜻을 정하였고.. 하나님의 뜻은 그들을 통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QT를 하는데.. 권위와 옳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았습니다. 상황은 다니엘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사울왕의 딸 미갈이 남편 다윗을 살려주었지 않습니까? 그때 사울왕이 미갈에게 어찌 나의 대적을 놓아 주었는가라고 화를 낼 때 그녀는 다윗이 자시능죽이고자 하였다고 변명을 하면서.. 결국 다윗을 살려주었습니다.

 

이때 미갈의 선택을 권위가 아닌 옳음을 택하였다고 평가를 한 것입니다. 참 깊이 와닿았습니다. 아버지의 권위.. 무엇보다 왕의 권위앞에서.. 그녀는 옳음을 택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서 본문의 다니엘을 보면 권위와 옳음에서 그도 옳음을 택하였다고 생각이 되지 않습니까? 바로 하나님을 택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택하는 가장 선한 옳음이니까..

 

그렇게 묵상을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도록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다니엘의 선택은 진정한 권위를 택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옳음이 된 것입니다. 어느 순간 세상과 하나님의 말씀을 비교하면서.. 마치 세상은 강하고 권위가 높고.. 하나님을 택하는 것은.. 그저 옳음 때문에 택한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은 강하고 화려하고 믿음의 삶은 약하고 연약하고 부족하다는.. 그런 논리에 빠져잇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택함이 매우 힘들고 어렵지만 그럼에도 택하는 믿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아닙니다. 세상은 결코 하나님앞에서 권위를 세울 수 없습니다. 세상의 어떤 누구도 하나님앞에서 권위를 세울 수 없습니다. 공중권세를 잡은 사탄도 하나님앞에서는 어떤 권세도 내세울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다니엘의 선택은 분명 믿음의 선택이지만.. 사실은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진리를 택한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존귀하시고 가장 높으신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바벨론의 느부가넷살의 권위는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그렇기에 권위와 옳음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를택한 옳음이라는 것입니다.

 

참 중요합니다. 어느 순간 우리는 세상은 높고, 강하고, 세상은 성공이고 믿음은 약하고 부족하고 좁은 길이고 어려운 길로 인식하고 있을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닙니다. 결코 세상은 높지 않습니다. 결코 세상은 강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권위를 나타낼 수 없습니다. 단지 그렇게 보일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십자가와 함께하는 우리의 삶에 세상의 높음이나 강함은 없습니다.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진리만 택하면됩니다. 그것은 우리 하나님만이 가장 높으시고 강하시고 전능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선택은 하나님만 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높여드리고..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언제나 세상을 발 아래에 두고 당당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게 될 것을 믿습니다.

 

특별히 이 사순절에.. 우리가 믿음의 향유를 부어드리면서.. 주님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아름다운 동행을 이루기를 작정하는 지금... 다시 한번 새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위해 가장 낮아지시고.. 멸시당하시고.. 고난 받으셨지만.. 태초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영원히 주님만이 가장 높으시고 강하시고 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에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주님은 가장 높으신 주님, 존귀하신 주님이십니다.이 사실을 깊이 새기면서.. 더욱 주님을 높여들고.. 가장 높으신 주님을 즐거이 따라가는 이 믿음이 당연한 선택이 되면서.. 오직 가장 높으신 주님만을 택하는 옳음의 길을 계속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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