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묵상 "주님을 바라봅시다" 히 12장 2절(사순절 묵상 다섯째 날,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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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12장 2절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우리는 믿음의 향유를 부어드리면서 주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이루자고 결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우리는 이를 위해.. 스스로 광야로 나아가자고 나누었습니다. 주님만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고, 주님과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거룩한 시간과 장소를 마련하면서.. 광야의 영성을 회복하고 동시에 십자가를 향해 가시는 주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이루는 사순절이 되기를 작정하면서 오늘 이 새벽을 깨웠습니다.
주님은 항상 새벽을 깨우셨습니다. 막 1장 35절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그렇습니다. 주님도 늘 새벽을 깨우시면서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으로 하루를 시작하셨습니다. 즉 주님도 항상 당신만의 광야의 시간을 가지셨다는 것입니다.
참 중요합니다. 주님도 기도하셨고, 주님도 새벽을 깨우셨고.. 아니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주님은 기도하셨고, 주님은 새벽을 깨우셨고, 주님은 늘 하나님과의 만남의 광야를 누리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 은혜로 공생애를 감당하시고 마침내 십자가까지 지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늘 나누고자 하는 것은, 항상 나누지만.. 우리가 주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결단하였다면.. 우리는 주님과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첫 번째가 바로 오늘의 본문의 말씀입니다. 다같이 읽겠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그렇습니다. 주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의 시작은 바로 항상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나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주님을 항상 찾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정말 그렇지 않습니까? 함께하는 주님을 어떻게 확인하는가? 힘써 바라보고 찾는 것입니다. 늘 자주 말씀드리지만, 같이 있어도 찾지 않으면.. 바라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상대방의 존재는 알지만.. 상대방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얼굴인지.. 어떤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늘 한 공간에 있다고 하지만, 서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그 관계는 많이 어그러졌다는 증거가 아닙니까? 정말 사랑하는 관계는 항상 바라봅니다. 항상 민감합니다. 그래서 늘 바라보는 것에서 함께함을 느끼고.. 거기에서부터 관심과 사랑이 시작되고 깊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갓난아기를 둔 엄마들의 눈은 항상 아기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눈으로 항상 지켜봅니다. 화장실에 가서도 문을 열어두고 혹시나 하면서 봅니다. 그러면 아기도 늘 엄마를 찾습니다. 엄마의 얼굴을 보고 안심하고 평안을 누립니다. 이것이 함께하는 모습이 아닙니까?
우리 주님도 어머니와 같이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스바냐 3장 17절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우리 하나님도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며.. 우리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주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작정할 때, 우리도 먼저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내 믿음의 주를 먼저 바라봄으로 이 믿음의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함께하심을 확인하고 느끼면서.. 주님과 함께 이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의 함께하심의 은혜와 역사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넘치는 기대와 설렘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되고.. 무슨 일을 만나도 주님을 찾고 바라보면서.. 그 문제도 주님께 드리면서.. 주님과 아름다운 동행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부족한 목사는 주님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예배는 드리는데 주님은 바라보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는데 주님은 바라보지 않습니다. 봉사와 섬김은 하는데 주님은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역사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리고도 다툼이 일어나고, 아무렇지도 않게 기도의 자리에 앉게 되는 것입니다. 왜? 십자가의 주님을 바라보지 않으니까.. 주님이 인식이 되지 않으니까..
유기성목사님이 글에서 읽은 것입니다. ‘죄’는 ‘하마르티아’로서 과녁을 벗어났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로부터 시선이 벗어난 순간이 바로 죄를 짓는 순간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는 절대 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목회자라도 죄를 이기는 힘은 없습니다. 음란한 생각을 버리려 노력하고 애써도 끊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그 주님을 찾고 바라보면 극복하지 못할 죄가 없습니다. 모든 끊어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놓쳐버렸기 때문입니다.
정말 와닿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항상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보여집니다. 바로 내 삶속에서 구름기둥이 되시고 불기둥이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를 항상 사랑하시는 그 사랑의 주님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모든 것을 이기고 자유하고 주님의 은혜를 누리게 되면서.. 주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확실하게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새번역 성경에는 이렇게 번역하였습니다.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창시자이시고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먼저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집니다. 우리의 믿음이 더욱 자라게 됩니다. 왜? 믿음의 창지자요 완성자되신 주님을 바라보기에... 그래서 바라보면 볼수록 우리는 주님의 함께하심을 확인함과 동시에 우리의 믿음은 더욱 굳건하게 자라게 되고, 우리와 주님과의 아름다운 동행은 더욱 깊어지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시편 16편 8절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그래서 그는 항상 하나님과 행복한 동행을 누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로 살았던 것입니다.
사순절의 새벽을 깨우신 여러분! 오늘도 힘을 다해.. 주님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는 그 주님을 바라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의 내 하루가 주님의 십자가로 세워진 하루임을 깨닫고.. 감사와 찬송으로 이 하루를 주님과 아름다운 동행으로 이루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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